태국에서/방콕의 멋

[방콕 맛집] 방콕의 성수동, '아리'에 생긴 프리미엄 한국식당 '감사'

36.55 2022. 7.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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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엔 정말 많은 한국식당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비큐 중심에 그만그만한 급의 식당이라는 점이다. 그러던 와중에 인스타를 통해 발견한 왠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국 식당이 최근에 태국에서 각종 멋들어진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고 있는 아리(Ari) 지역에 생겨났다고 해서 벼르고 있다 일요일 오후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최근 아리 지역은 분위기 좋은 카페와 펍, 새로운 식당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핫플로 독특한 컨셉의 한국식당들도 몇 곳 있다.)

 

식당 외관의 간판부터 미리 찾아본 음식 사진이 뉴욕의 유명 비비큐 한식당과 흡사해서 기대감이 높으면서도 제발 맛도 있기를 바라면서 입장했다. (식당은 올해 2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간판은 'ㄱㅅ' 이라고 쓰고 'gamsa(감사)'라고 읽는다.

식당 외관은 검은색으로 되어있고 'ㄱㅅ이라고 쓰인 붉은 간판이 눈에 띄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보통 고기를 굽는 식당의 냄새가 안 나서 신기해서 들여다보니 카운터 쪽에 인센스를 피우고 있어 센스에 감탄했다. 일단 만족!

 

식당은 우리 테이블만 빼고 모두 태국인들로 차있었다. 손님들은 트렌드에 민감해 보이는(?) 젊은 층의 태국인들로 타 한국식당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였다. 방문 전날 토요일엔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못했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조금은 한산했다. 그래도 모르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식다 내부는 세내개의 파티션으로 식당을 나누고 있어서 옆자리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Tip: 주차장은 식당 앞에도 있는데 넓지는 않고, 식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용주차장이 있어 세우면 되고 주차종이를 받아서 식당에서 도장을 찍어오면 주차비는 무료다.

식당 외관

 

주문은 모바일로

예약해놓은 자리에 착석하면 메뉴판과 QR 코드를 준다. 메뉴판에는 가격이 적혀있고 QR 코드를 찍어 주문을 하면 끝이다.

 

우선 식사로는 호주산 소고기, 오겹살, 냉면, 알밥을 시켰고

음료로 막걸리, 식혜, 물을 주문해봤다.

 

먼저 음료들이 서빙됐다. 처음엔 웬 딸기가 얹어진 얼음을 주나 의아했는데 물잔이었고, 식혜도 예쁜 꽃이 얹어져 나왔다. 막걸리는 역시 막걸리 전용 주전자와 잔을 함께 주었다.

물잔엔 왕 딸기가 뙇

 

그리고 대망의 고기가 서빙됐다.

소고기는 참기름장과 야채들과 나왔고, 고기를 찎어먹을 수 있도록 저염 소금, 머스터드, 와사비 거기에 명이나물까지!!!!

오겹살은 제주 멜젖과 함께 나왔다. 고기는 직접 한국분이 정성스럽게 구워주시고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주셔서 아주 좋았다. 

 

거기에 그냥 나온 고추장까지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김치도 신김치와 새로 담근 김치 두 종류로 나오고 밑반찬도 너무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다 구워진 고기는 옆에 놓은 돌 위에 먹기 좋게 잘라 놓아주신다. 

고기한상

곁들여 시켜본 냉면과 육회도 맛있었다.

 

이제 방콕에서도 태국인들에게 소개해주고픈 한식당이 생겨서 내심 뿌듯했고 이날 시간 음식들도 맛있게 먹고 나왔다. 사실 방콕의 다른 한식당들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긴 한데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고 깔끔해서 그 값을 하는 식당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다음엔 태국인들에게 인기 메뉴로 보이던 토마토 샐러드랑 된장찌개 시도해보러 다시 방문해 봐야겠다. 오늘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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