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맛집] 오색밥에 눈이 즐거운 태국 가정식, 미나 라이스 퀴진
치앙마이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이 있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치앙마이의 떠오르는 핫한 주말마켓인
"Chamcha Market 참차 마켓"과 같이 일정을 잡아 방문하면
주말 치앙마이의 멋진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
+ 방문 팁 : 치앙마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니 쇼핑과 점심을 한꺼번에 해결하면 좋다.
치앙마이에서는 주말에 여는 마켓들이 많다.
그중 참차마켓을 방문하고
참차마켓 방문하면 꼭 가는 식당이 있어 함께 방문했다.
(태국 메쉘린 가이드 소개 맛집, 현지인 적극 추천 맛집)
Meena Rice Based Cuisine
미나 라이스는,
식당 이름에서부터 직관할 수 있듯 "쌀"을 대표 메뉴로 클래식한 태국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메뉴에는 각종 컬러풀하고 신선한 꽃과 과일을 활용한 가니쉬가 포함된다는 점.
이 점 때문에 많은 인스타 그래머들이 방문하고,
다녀온 사람들이 추천하고 지인들이 또 방문해
..... 항시 사람이 많다.
따로 예약 없이 방문해 이름을 적어두고
일이십 분 정도 대기했다.
식당은 태국식 전통 수상 가옥을 개조해 만들었다.
자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지금은'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수상가옥을 바라보며 대기하는 건 지루하진 않았다. (사진이 어디 갔을까)
1. 가는 길
참차마켓을 모두 둘러보고 난 후 자연스럽게 시장의 끝자락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했다.
(마치 짠듯한 완벽한 동선... 짰나?)
나뭇가지로 빼곡하게 찬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가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다란 천조가리 들을 걸어놓아 무당집 가는 길 같기도 했고,
마치 정원을 걷든 넓고 웅장한 나무숲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식당에 입장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메뉴는,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 "밥" 유명,
그 외 태국 북부 요리 중심의 요리들
메뉴판이 사진으로 되어있어서 시키기 아주 편리하다.
그리고 비건 프렌들리 식당으로 다양한 비건 메뉴들이 많다.
(치앙마이는 비건 식당들이 많아 비건 여행자들에게 인기 높은 여행지 중 하나)
사실 이 날 먹은 사진들도 그림 보고 그냥 여러 가지 시켜봤다.
같이 간 일행 중 태국인도 같은 방법으로 시켰다.
(모든 태국인들이 '태국 음식의 전문가'는 아니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키는 게 우리랑 별반 다를 거 없더라)
대표 메뉴 오색밥 (꼭 시키기)
태국에는 다양한 색상의 쌀들이 있다.
(조리하면서 색을 입힌 것도 있고 원래 그런 색도 있고)
그래서 어떤 식당에 가면 딸 종류 또는 색에 따라 다른 향, 맛, 식감 등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여기 대표 메뉴라 오색밥을 시켜봤고 예뻤다.
그럼 된 거 아닌가?
좋아해서 시켜본 메뉴 : 야채 계란 볶음 (개취)
짭짤해서 밥이랑 먹기 좋은 메뉴다.
(파풍파이댕이 지겹다면 한번 시켜볼 만한 메뉴)
단, 식당에 따라 기름 양에 따라 약간 느끼할 수 있는 메뉴
가니쉬로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쓴다.
먹을 수 있는 것(예를 들어 귤, 사과)도 주고 먹을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을 것도 같이 준다.
메뉴 하나하나 다른 가니쉬 장식을 보는 것도,
맛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음료 메뉴 버터플라이피 Butterfly Pea
태국에서 자주 보이는 꽃인데 (아래 사진의 보라색 꽃)
눈에 좋다고 해서 태국인들이 음료로도,
음식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태국인들이 즐겨마시는 건강음료로 시도해 볼 만하다.
모두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바질 볶음밥 (팟카파오 무쌉)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 오색 밥과, 메뉴다 가니쉬가 많은 플레이팅을 보니
신선한 메뉴를 마주한 느낌이다.
이 메뉴는 실패할 확률 거의(?) 제로
게살 카놈찐
북쪽은 카레요리가 유명하니까 맛있을 거라며 시켜본 카놈찐
소면을 게살을 넣은 카레에 적셔먹는 요리다.
마니아가 많은 요린데 여기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그 외 기타,
생선살을 커리와 코코넛 밀크에 버무려 찐 요리
(나는 너무 싫은 요리)
매콤 달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생선살 튀김 (아주 맛있음)
파파야 대신 옥수수를 넣은 쏨땀 (맛있음)
게살 볶음밥 (맛있음)
새우 요리 (좋아하는 요리로 여기도 맛있음)
비프카레 (나는 고기 안 먹기 중이라 안 먹었는데 맛있다고들 했음) 등이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요리들의 맛이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새로운 메뉴가 나올 때마다 우리가 매번 먹던 음식이지만
꽃과 과일이 얹어져 있으니 보는 눈이 즐거웠고
재료들이 하나같이 모두 신선해 보여서
더 맛있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내가 추천을 받은 것처럼, 누군가 치앙마이에 간다고 하면 꼭 추천하고 싶은 식당 중 하나다.
그리고, 방문했던 날은 그리 덥지 않아서 야외 좌석으로 앉는 것도 충분히 좋았지만
(야외 좌석만 있는 줄 알았다)
더위에 취약한 손님들을 위해 식당 안쪽에 에어컨 방도 있으니
입장하면서 에어컨 방으로 원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자리를 배정받으면 좋을 듯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