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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방콕의 멋

[센트럴 엠버시 신상 맛집] 세련되면서도 태국적인 맛을 찾는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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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센트럴 엠버시 (Central Embassy)에 새로운 맛집이 생겨서 다녀왔다.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방문할 때마다 먹고 싶은 게 정해져 있거나 생각보다 태국식이 당기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방문!

방문한 날은 생긴 지 얼마 안 돼서인지 평일 오후여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고 대신 식당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 여럿이 모여 음식을 촬영하고 앉아서 열심히 먹방을 하고 있었고, 인플루언서가 행차해서인지 식당 사장님도 왔다 갔다 하셨었다.

 

사장님이 있어서인지 여느 식당보다 활기차던 직원들이 인상적이었다 ㅋ 

그리고 단연 돋보이는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태국적인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새로운 식당의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훑어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래서 오늘 방문한 식당은 inka (잉카)

- 위치는 센트럴 엠버시 5층 식당가

- 유명한 태국 레스토랑인 Nara (나라)에서 만든 식당이며 푸짐한것 보다는 세련된 태국스러운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한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찾아보니 구글 평점은 낮아 보이던데 아마도 푸짐하고 저렴하지 않아서인 듯하다. 

 

 

1. 태국스러운 조명과 소품들이 가득해서 보는재미 업

식당 안쪽으로 들어오면 탁트인 창문을 통해 방콕 뷰도 감상할 수 있고 단연 눈에 띄는 건 조명이다. 동남아스러운 조명이 천장을 장식하고 있어 휴양지 기분도 나고 곳곳에 특이한 도자기며 식물들이 곳곳이 배치되어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좋았다.

 

식당 앞쪽으로는 공간이 나뉘어 있어 조금은(?) 프라이빗한 좌석들도 있고 창가 쪽으로는 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어 취향것 자리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가 방문한 날은 아직 오픈 소식이 덜 알려져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창가 쪽에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우리는 앞쪽에 조금 프라이빗한 자리로 선택했다.

Inka 내부
방콕뷰가 내려다보이는 좌석
Inka 내부 좌석
일명 조금 프라이빗한 자리

 

 

2. 새로운 태국음식들

사실 보통 생각하는 태국 음식 하면 대략 정해져 있다. 팟풍파이댕부터 시작해서 똠양꿍 쏨땀 등등이다. 그래서 태국에 살아도 태국 음식을 많이 찾진 않는다. 아주 주관적이긴 하나 메뉴들이 정해져 있고 맛도 비슷한 것 같은 느낌에 널린 게 태국 음식이라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차원에서...라고 말하면 오버지만 ^^;; 아무튼 그러던 찰나에 이 식당을 찾았다는 의미다. 

Inka menu
뭔가 대단한걸 줄것같은 설명서

 

이것저것 시키고 나서 서빙된 컴플리멘터리 디쉬!

인원수에 맞게 한 조각씩 나오는데 맞은 딱 태국적인 애피타이저의 맛이다 ^^ 오이에 태국소스를 얹어서 나오는데 식욕이 쫙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ㅋ

Inka Complimentary food
컴플리멘터리 디쉬

 

태국 하면 수박주스라서 시켜본 수박주스와

갑자기 린치가 끌려 시켜본 린치 주스는

양이 많아서 좋았다. 

Juice
식전에 한잔

 

사실 이날은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위주로 시켜봤다. 

 

우선은 국수 요리인데 음식이 나오니 국수는 없어서 당황해서 음식을 뒤적거리니 하단에 국수가 깔려있었다. 위에 채소며 오이며 생선 반죽 튀김이 얹어져 있고 피쉬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무겁지 않고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생선반죽 튀김은 식당마다 맛도 다를뿐더러 이전에 딱히 맛있게 먹어본 적이 없어 좋아하지 않고 실망하던 차에 맛을 보니 살짝 매콤하면서도 맛있게 조리되어 나와서 편견을 또 하나 없애줬다. 아무튼 만족했던 음식인데 배고플 때 먹으면 더 배고플 메뉴다. 그리고 상추 옆에 깻잎 같은 허브는 허브향을 싫어하면 조심해야 한다. 나는 귀찮아서 팍치며 허브를 그냥 먹기 시작했는데 그러고 나니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맛이 아니고 약간 느끼함을 잡아줘서 오히려 밸런스를 좋게 해주는 듯하다.

 

결론은 태국은 쌀국수가 아니어도 국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이런 국수도 시도해보면 좋을 태국의 맛이다.

Dish from Inka
국수요리

 

그리고 샐러드!

린찌샐러드가 있어서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비쥬얼까지도 상큼한 메뉴가 나왔다. 중간중간 오리고기와(고기가 적진 않은데 사진엔 없어 보임) 상큼한 린치가 어울리는 요리였다. 이것도 먹을수록 배고픈 메뉴! 

Dish from Inka2
샐러드

 

그리고 정말 강추하는 깔라말리 튀김!

이건 정말 소스가 다했다. 꼭 먹어봐야 하고 또 와서 먹을 것이다.  (사실 깔라말리는 평균이고 소스가 답이다)

Dish from Inka3
환상의 소스와 깔라말리 튀김

 

이렇게 간단하게 먹긴 했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고 옆 테이블 보니 새우요리가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다음에 오면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들도 시도해 보고 싶다.

 

그리고 배가 부르니 보이는 곳곳의 식당 인테리어, 그중에서도 돋보이던 벽!

Inka Interior
벽까지 멋짐

 

 

이렇게 반가운 새로운 식당 리뷰는 끝이다. 많아 보이는 듯 먹을 거 없는 것 같은 곳에 또 새로운 식당이 생겨나니 기뻤고 맛 또한 괜찮아서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다.

 

여기는 태국 음식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줄지도 모르겠으나 기존의 태국음식에서 나아가 다양한 태국음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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