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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2 비엣젯항공 인천-발리 (편도항공권, 호치민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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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한달살기는 좋으면 한 달 더 연장할 생각이다. 

그래서 항공권은 편도로 알아보게됐다. 대한항공 직항이라면 아주 좋겠으나 일주일 뒤에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에 검색했더니 가격이 많이 비싸더라. 그래서 발리에 해 떠있을 때 도착할 수 있는 항공편인 비엣젯 항공으로 선택했다. 

 

 

 

<항공 스케쥴>

- 인천 출발 9시 15분 

- 호치민 경유 (7시간)

- 발리 출발 오전 7시 5분

 

 

비엣젯은 연착이 잘된다더라?!

연착이 자주 된다는 후기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탄 비행기는 제시간에 떠줬다(?) 물론 발리에 도착해서는 발리 공항 착륙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느라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그건 비엣젯의 잘못이 아니니깐 

 

자리가 좁다더라?!

좁다. 난 키가 작은 편이 아니라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무릎이 앞 좌석에 뙇하고 닿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탄 인천-호치민, 호치민-발리 편은 만석이 아니었고 사전 체크인을 통해 자리를 잡아두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주위엔 텅 빈자리들이 많아서 편히 왔다. 

 

그래서 비엣젯의 큰 단점이 나에겐 해당되지 않거나 해당되더라도 운이 좋게 편히 왔다.

 

아무튼 출발,

편도항공권 + 취소가능한 리턴항공권으로 출국

발리는 입국 전 출국 공항 즉, 인천에서 보딩패스 발권 전에 편도항공권을 요구한다. (그냥 확인만 하는 게 아니라 해당 항공편 정보를 입력한다.) 그래서 24시간 내 취소가 가능한 대한항공 리턴 티켓을 편도가격 70만 원에 구매했다. (온라인으로 구매 후 24시간 내 취소할 경우 환불 수수료 면제됨) 보딩패스를 받고난 후 혹시나해서 환불해봤더니 바로 취소가 되더라. 이전엔 취소가 안되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말이다. 

 

Tip. 가능하면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해서 발권하고, 24시간내 환불요청 시 환불수수료 면제가 가능한지 체크하고 구매할 것!

 

 

호치민 공항에서의 7시간

대략 할 건 없다고 들었고 예전에 공항을 경험해 본바 먹을 것도, 할 것도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웬걸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가 다돼가는 시간이라 사람도, 면세점도, 식당가도 거의 다 닫았다. 24시간 운영이라던 버거킹마저 닫아버렸다.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단 아쉬운 대로 하이랜드 커피숍은 열려있으니 커피랑 간단한 빵정도는 먹을 수 있고 몇군데의 기념품 가게는 문을 열고 기념품이나 음료는 팔고 있어서 아쉬운대로 이용하면 된다. 

 

대부분은 빈 의자를 찾아 잠을 청했고 잠을 자기가 애매했던 나는 넷플릭스를 보며 시간을 때웠다. 다섯 시반쯤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면서 공항은 활기를 띄더라. 

 

 

그렇게 호치민 공항에서 7시간을 꼬박 뜬눈으로 지새우고 발리행 비행기에 타자마자 잠이 들어서 발리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에 깨어나 창밖으로 보이는 섬들을 보면서 발리에 왔음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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