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A 호텔 마지막 이야기는 호텔 내부에 위치한 하나밖에 없는 식당 Woods에 대한 이야기다.
이곳에서 이틀간의 조식을 해결했고, 저녁 식사를 했고, 칵테일을 마셨다. 생각해보니 총 4번이나 방문했다.
첫째 날 방문한 Woods, VALA HOTEL
도착한 첫날 근처 식당에서 해산물을 먹고 호텔로 들어오니 여덟 시 반 정도다. 집이었다면 넷플릭스도 보고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시간인데 오랜만에 온 여행에서는 딱히 할 것이 많이 없다. 시끌벅적했던 수영장엔 아무도 없고, 옆에 환하게 불이 켜진 식당에만 느지막한 저녁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고 분주해 보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칵테일이나 한잔 하려고 들렀다.
메뉴를 보니 타파스, 빠에야 등 스페니쉬 음식들이 보였고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음식도 보였다. 물론 태국음식도 있다. 식당에 사람들도 많고 음식 사진이 곁들여진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내일 저녁식사는 이곳에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식당은 내부와 외부에 좌석이 있는 규모가 꽤 큰 식당이다.
신기하게도 한낮의 땡볕은 해가 없어짐과 동시에 선선한 바람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는 바깥 자리를 선택했다.
식당 앞편으로 민트, 로즈마리 등의 허브를 기르고 있어 왠지 허브향이 나는것 같기도 한 자리였다.
이 식당에서 룸서비스도 제공하고,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꽤 많아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칵테일 메뉴는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부터 클래식한 메뉴까지 다양했는데 이중 우리가 고른 메뉴는
마이타이와 메이드인쿠바라는 칵테일을 골랐다. 메이드 인 쿠바는 알코올을 좀 더 많이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그리고 뭔가 아쉬워서 시켜본 라바 초코렛 케이크는 예쁜 꽃잎과 함께 나왔다.
많이 달지 않고 먹을수록 맛있어서,,,, 끝까지 다 먹게 된 디저트 메뉴였다.
둘째 날 방문한 Woods, VALA HOTEL
둘째날은 점심에 호텔을 잠시 벗어나 후아힌 시내를 나갔다오니 피곤하기도 하고 어제저녁에 봐 뒀던 메뉴들이 눈에 아른거려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 방문했다.
호텔로 돌아와 느즈막히 수영을 하고, 맥주를 마시니 어김없이 찾아온 저녁시간.
이날은 내부에 앉아봤다. 이것저것 사진으로 먹고 싶었던 메뉴를 시키고 화이트 와인도 한병 시켰다.
아쉽게도 이날은 룸서비스 오더가 많았는지 서비스가 조금 느렸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한 중간쯤에 와인이 서빙돼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시작은 로켓 샐러드.
트러플 피자는 생각보다 트러플 맛이 풍부해서 좋았다. 얇은 도우라 끝부분은 거의 바삭한 비스켓 수준이라 마지막에 가서는 거의 남겼는데, 안쪽은 빵이 얇아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다.
어떤 생선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재료들이 신선했고, 구워진 레몬이 정말 맛있었던 생선 스테이크 메뉴였다.
피자가 얇아보여 두 판이나 시켰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던 마르게리따 피자!
타파스메뉴에서 시켜본 크로켓 메뉴는 안에 잘게 찢은 소고기가 꽉 차 있었다.
파스타 메뉴,
그리고 이날 프로모션 하는 화이트 와인을 시켰더니 아란치니와 프렌치프라이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시켜본 소고기 아란치니 메뉴.
우리가 시킨 메뉴 한상!
어쩌다 보니 거대한 한상을 시키고 배부르게 먹었다. 이날 서비스가 조금 느린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한 식사였다.
그리고 빌라로 돌아가 와인파티를 즐기며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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