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여행의 꽃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
이번 후아힌 여행에서는 하루는 VALA 호텔에서 십분 거리에 있는 촘뷰 씨푸드 식당에서 해산물을 먹기로 했다.
이미 식당 앞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고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어 걱정했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식당 규모가 꽤나 컸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에 자리 잡고 식사를 하고 있었고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Chomview Seafood Restaurant
들어가면서 살짝 보이는 주방은 꾀나 크고 깨끗해보여서 안심했다. 주방 앞으로는 수족관이 있어 각종 게, 새우, 생선 등을 직접 고를 수도 있었다. 우리는 귀찮아서 골라주는 대로 먹었다. 사실 방문하면서 가재 요리를 먹고 싶어 오기 전에 미리 전화해서 문의했는데 가재 요리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에어컨 자리도 없는데 신기하게도 해가 지니 선선한 바닷바람 덕분에 덥다는 느낌은 없었다. 대신 낮에는 각오하고 방문을 해야 할 듯 하다. 낮 시간은 정말 너무나도 덥다.
입구는 이렇게 후아힌의 상징 빨간테두리의 표지판에 식당 이름이 적혀 있다.
후아힌은 빨간색 테두리의 표지판으로도 유명하다. 후아힌에 들어서면 곳곳에 보이는 표지판은 이제 후아힌의 상징과도 같아 골목마다 표지판을 찾는 재미도 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그러고 보니 곳곳에 빨간색의 표지판이 많이 있었다. 역시 알아야 보이는 법!
입구를 들어서면 나오는 식당엔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역시나 해변가 근처의 자리가 인기가 좋았다. 식사를 시작할 때 쯤되니 어두컴컴해지는 걸 보니 우리가 방문한 6시쯤이 가장 선선하고, 바다도 볼 수 있어 방문하기 좋은 시간인 듯했다.
그리고 해변가의 로컬 식당들은 주로 해변을 바라보며 밥을 먹는걸 선호하는지 에어컨이 없는 식당들이 많으니 더위에 약하면 낮에는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길이 없어진다. 정말 너무 더운 태국!
이날은 가장 먹고싶었던 '게'요리를 두 가지로 즐겼다.
우선 블루크랩을 찐요리다. 그냥 져도 맛있는 블루크랩은 껍질도 얇아서 먹기 편하고 살이 달고 신선했다.
역시 방콕에서 먹는 해산물과 다른 퀄리티라며 신나게 맛봤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 시킨 '텃만꿍'은 게살을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음식에 단 소스를 찍어먹는 요리다. 웬만한 태국 식당에는 다 있는 메뉴지만 여긴 새우 살이 정말 탱글탱글하다.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뿌빠뿡커리"다. 1.5kg나 되는 큰 게로 추천을 받아 시켰는데 게살도 정말 많고 신선도가 남달랐다. 역시 요리 재료가 신선해야 함을 또 한 번 느낀다. 자칫 너무 달거나 느끼할 수 있는데 정말 여기는 너무나도 신선했다. 게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이날은 1,800밧 정도였다.
안 시키면 섭섭한 국물요리는 오징어 수프로 했다. 약간 시큼한 국물에 알이 꽉 찬 오징어가 들어있는데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는 수프였다.
여기에 맥주를 곁들이니 정말 완벽하다.
단, 우리가 방문한 날 손님이 많아서인지 서비스가 좀 느렸다. 요리가 중간중간 텀도 좀 길고 밥반찬으로 시켰던 야채 요리는 거의 식사가 끝날 때쯤에 나왔다. 좀 늦어진다 싶으면 직원에게 재차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필요하다. 이것 빼고는 요리 자체는 너무나도 맛있었다.
사실 점심시간에 방문한 예쁜 카페는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도 없고, 날은 덥고 해서 많이 지쳤었다. 호텔에서 쉬다가 오후의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니 이제야 놀러 온 기분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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