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후아힌 여행에서의 야심작이었던 VALA 호텔에서 만족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조식'이었다.
사실 VALA 호텔은 인스타나 리뷰사이트에서 워낙 사진 찍기 좋은 힙한 호텔로 인기가 좋은 호텔로 소개하고 있어 조식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었다.
조식은 오전 6시 반부터 10시반까지 수영장 옆 이 호텔의 단 하나의 식당인 Woods에서 제공된다.
전날 밤 칵테일을 한잔하려고 들렀었는데 아침이 되니 그 느낌이 또 다르다. 식당 내부와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음식도 식당 내부와 외부에 마련되어 있었다.
내부에는, 즉석에서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주는 쥬스 스테이션, 샐러드바, 베이커리, 죽, 수프, 각종 식사류가 마련되어 있고 외부에는, 음료 바와 쌀국수, 딤섬, 와플 팬케이크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틀간 조식을 먹었는데 메뉴는 조금씩 달라지는 듯 했다. 예를 들어 첫날은 치킨이 들어간 맑은 쌀국수였는데 둘째 날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매콤한 쌀국수,, 이런 식으로 약간씩 달랐다.
하이라이트는 빵과 애플잼, 그리고 쌀국수다. 꼭 먹어봐야 한다!!!
오전 7시 반쯤 방문하니 사람도 많지 않고 한가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올 때쯤 되니 사람이 몰려서 붐비기까지 했다. 주중 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 보니 인기가 정말 많은 건지 아니면 우리처럼 주말의 인파를 피해 이렇게 주중에 온 건지 궁금했다. 아무튼 이젠 주중이라고 결코 한가하지 않은 태국 내 여행이다.
풀빌라에 묵으면 아침 식사를 방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풀빌라가 아니라면 배달비를 따로 청구한다. (100바트 정도)
사람이 많이 없는 틈을 타서 사진도 찍어 볼 수 있었다. 단, 음식을 덜을때는 마스크와 식당에 비치되어있는 일회용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
조식의 시작은 꼭 사과+비트룻+당근을 간 생과일 쥬스로 시작했다. 그리고 국물이 정말 깔끔했던 쌀국수는 간을 봐가면서 고춧가루를 넣어야 한다. 이날은 매운 국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넣었더니 너무 매워서 국물을 추가해야만 했었다.
음료는 따뜻한 커피와, 아메리카노와 밀크티는 알아서 제조가 가능한데 이외 아이스음료는 주문하면 만들어서 자리로 가져다준다. 아이스 코코아가 인기 메뉴였다.
각종 치즈와 피클, 햄 종류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었던 죽은 여기서 취향에 따라 제조(?)가 가능하다. 죽은 그냥 아무런 간도 하지 않은 고소한 쌀죽인데 그 위에 원하는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별미였다.
인기가 많은 걸 보니 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듯했다.
죽 옆 밥 코너에는 쌀밥과 된장국, 그리고 고등어, 김치 등의 반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건 안 먹어보고 고등어와 피클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후아힌 쪽 지방의 카레요리도 있었다. 발효된 쌀국수 면에다가 카레를 부어먹으면 별미다.
한 번도 못 먹어봤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류와 도넛
시리얼 종류도 많았다.
그리고 외부에 마련된 와플, 팬케이크 스테이션
와플 스테이션 옆 쌀국수 코너 직원이 제일 바빠 보였다. 혼자서 계란 요리와 쌀국수를 담당하는데 주문이 제일 많았다.
이틀간 쌀국수로 시작했던 조식이 그립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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