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ICONSIAM은 작년말인가부터 개통된 지상철 BTS로 인해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전엔 교통체증으로 오기가 꺼려졌었는데 말이다. 그래서그런지 연말에 이곳의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러 많은 인파들이 쉽게 이곳에 와서 즐겼다는 소식은 들었었다. 큰 방문목적 없이 그냥 근처 쇼핑몰이 지겨워 찾은 아이콘시암은 온 김에 이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리저브에 방문했다.
이미 쇼핑몰 중간쯤의 코너에 스타벅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쯤 스타벅스 리저브가 크게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고 싶었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쇼핑몰 안의 쇼핑가에 조금 떨어진 아이콘씨암 7층에 위치하고 있다. 큰맘먹고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이야기다.
방문해보니, 번거로워도 어렵게 찾아가면 찾아감 보람은 충분했다.방문해야할 만한 이유를 몇가지 꼽자면,
널찍한 내부 공간도 매력적이지만, 외부 공간에는 짜오프라야 강이 내려다보이는 뷰와 강 뒤편으로 방콕의 마천루가 쫙 펼쳐진다. 커피 한잔 값이면 (사실 커피를 시키지 않더라도) 멋진 방콕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스타벅스에서 볼 수 없는 음식메뉴가 있고, 알콜 메뉴도 제공하고 있다. 방콕에선 최초일거다. 마지막으로 한정판 텀플러, 컵 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에서는 보지못했던 에코백도 보인다. 그것도 쇼핑욕구를 일으키는 무려 너무나도 예쁜 에코백이었다.
1. 외우자 아이콘씨암 7층
아이콘 시암은 6층의 식당가까지를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7층은 행사나 전시를 위한 큰 빈 공간이 나오고, 극장, 그리고 강가쪽에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를 가보고자 한다면 7층으로 올라가자. 7층엔 스타벅스 "만" 있으니 찾기가 정말 쉽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실내에 복층의 스타벅스가 나오고, 스타벅스 내부에서 연결되는 문으로 나가면 배경을 보면서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와 야외 정원, 그 앞으로 짜오프라야 강이 펼쳐진다.
2. 스타벅스 리저브에만 있는 것?!
하나. 반짝반짝 금빛 텀블러
기존 스타벅스에 있는 시즈널 컵, 텀블러뿐만 아니라 리저브에만 있는 아이템들도 종류가 꽤 많았다. 사진엔 못 담았는데 에코백도 너무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로 맘에 쏙 들었다.
둘. 피자, 수프, 파스타 등 다른 스타벅스에는 없는 메뉴!
그리고 식사 메뉴가 눈에 띄었다.예전에 뉴욕 여행시 소호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를 방문했을 때도 위층 공간엔 별도로 입장을 제한하고 술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뉴욕에서 본것보다 다양하진 않았지만 심플한 식사메뉴와 알콜 메뉴가 제공되고 있었다.
태국을 위한 조합과 이름의 칵테일 메뉴들도 있어서 태국 스타벅스만의 느낌을 즐기기 좋을 것 같았다.
3. 다양한 커피 메뉴
이날은 매일 먹는 기존 스타벅스 메뉴를 탈피해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다. 이 곳에서 주문하는 곳은 크게 세곳이 있다. 일반 스타벅스 메뉴를 파는 공간이 있고 옆으로 리저브 메뉴들만 판매하고 마실 수 있는 바, 그리고 그 옆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칵테일바로 분리되어 있었다. 리저브 바에서 시켜본 이날의 커피는,
1. Shakerato Bianco는 직원이 서빙과 동시에 스푼을 뒤집어 그 위에 커피를 따라주는 퍼포먼스 있어 재미있는 메뉴다.
2. Shakerato Bianco over Ice는 같은 샤케라또 비앙코인데, 위의 메뉴와는 다르게 퍼포먼스는 없고 대신에 얼음이 들어간 샤케라또 비앙코다.
퍼포먼스를 선택할 것이냐, 얼음을 선택할 것이냐의 차이,
그리고 어떤 커피빈을 선택할 것이냐의 차이다. 이날의 추천 원두는 산미가 높은 르완다산 원두와, 산미가 적고 고소한 크리스마스 원두를 추천받았고. 크리스마스 블렌딩 원두로 선택했다.
결론,
공간이 넓은만큼 앉을 수 있는 자리의 선택지도 다양했고, 구경할 만한 아이템들도 많았고, 메뉴도 많았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다. 다만 이날은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 외부공간은 먼 발치에서만 바라보고 말았다. 사실 아이컨씨암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집과 카페, 특히 관광객들을 위한 실내 수상시장까지 즐길 수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도 이날의 새로운 발견이었고, 날씨 좋은날 다시 방문해 찜해놓은 커피도 마시고 끝내준다고 하는 방콕뷰도 내 눈으로 확인해봐야 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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