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오픈한 나름 신상 호텔인 카펠라 방콕 호텔에서의 점심식사
차오프라야 강변을 바라보고 있고, 바로 옆 포시즌 호텔을 나란히 하고 있다.
카펠라 방콕이 생겨나면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등극
오픈했을 때 숙박까지 해봤더라면 좋았을 뻔 한 호텔 중 하나
(지금은 카펠라고 포시즌이고 가격이 쑥쑥 오르고 있다.)
원래 카펠라 방콕에 위치한 미쉘린 3스타 쉐프의 이름을 딴
Côte by Mauro Colagreco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가는날이 장날인지라 영업을 안한다고해서
차선책으로 태국 식당인
Phra Nakhon을 방문했다.
예약도 없이 방문한지라 차오프라야 강변이 보이는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고미안하다며(미안한 건 우리)
예약 상황을 체크해본다고 하더니
불행 중 다행으로(?) VIP 룸으로 배정받았다.
창밖으로는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뒤로
차오프라야 강이 보인다.
날이 좋았더라면 식사 후에 짜오프라야 강변을
산책하려고 했으나 식사 후까지 비는 그치지 않았다.
다만, 나지막이 들리는 빗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1. 메뉴
사실 태국 식당인데 그날따라 태국 음식이 영 땡기지 않았다.
다행히도 메뉴판에 태국 음식 메뉴 이외에 약간의 웨스턴
메뉴들이 있어 시켜보았다.
메뉴 1. Nicoise Salad (B420, 추천)
구글 이미지를 보고 시켜본 메뉴인데
엉뚱한 계란에서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다.
지금까지 내가 맛본 계란은 계란이 아닌것이었다.
메뉴 2. Kurobuta Pork Katsu Sando (B580)
두 번째는 쉽게 말하면 돈까스 샌드위치인데
고기가 촉촉했다.
나름 인기 메뉴로 많이들 시키는 것 같아 시켜봤다.
(조그만 샐러드 위 감자튀김도 포함)
메뉴 3. Mushroom Risotto (B480)
그리고 머쉬룸 리조또 평소 느끼한 맛을 즐기는
나한테는 맛있었다.
메뉴 4. Linguini with Seafood (B640)
마지막은 해산물 파스타로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넣어 신선하고
특히 면이 내가 익히 알던 링귀니와는 살짝 다른 맛이라
색달랐다.
이렇게 한상을 차려놓고 냠냠
사실 특별할 건 없는 메뉴인데
내가 누구와 어디에서 먹느냐가 맛을 "크게" 좌우한다.
이날은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우아한 공간에,
일요일이라는 시간적 여유에,
모든 것이 적절한 식사였다.
2. 식사 후
식사 후 호텔 로비를 둘러봤다.
로비 공간을 제외하고도 앉을 수 있는 휴식공간들이 많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밖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흐렸지만
이날만큼은 비오는 방콕의 분위기가 좋았다.
비록 태국 레스토랑에서
태국 요리는 먹지 않았지만
맛있는 식사와 신상 호텔 구경까지 알차고 좋은 시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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