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Hotel Bangkok은
특이하게도 방콕의 멋진 게이들이 아주 많이 찾는 핫플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W Hotel들과는 다르게
얌전하고 모던한 컨셉보다는
젊은 감성의 개성이 강한 호텔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코로나 이전에는
호텔방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으로 채운
미술 갤러리로 탈바꿈해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특이한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브런치 뷔페에 태국 예술가를 초청해 캐리커쳐를 그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던지
DJ를 불러 파티를 한다던지의
이벤트가 빈번한 호텔 중 하나였다.
그래서 꼭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바를 찾는다던지
애프터눈 티를 먹는다던지
식사를 하러 가끔 찾는 호텔이기도 하다.
이번에 그중에서도 많은 후기가 있지는 않지만
인상 깊었던 스파 경험을 공유하고
많은 방콕커와 관광객들의 인기 높은 애프터눈 티 장소로
W Hotel을 소개하고자 한다.
1. 하루 종일도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은 스파와 부대시설
사실 방콕 하면 마사지로 유명하고
마사지로 유명한 곳들이 워낙 많은 터라
예약을 하고서도 큰 기대감은 없었고
정보가 찾아보지도 않고 방문했다. (실수였음)
여느 호텔들의 스파와 비슷하게 스파 공간이 주는 차분함과
서비스는 큰 차별점이 없었다.
W Hotel Bangkok에서 스파시설 제대로 즐기려면
꼭 수영복을 챙기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오자
이 날은 90분 오일 마사지를 선택했고
이어지는 설명엔
마사지 예약시간 전후에 수영장, 자쿠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차 하는 순간)
미리 알았더라면 수영복도 가지고 오고
이후 일정도 잡지 않았을 텐데
이미 늦었지만 다음에 올 땐 꼭 수영복을 챙기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런저런 설명을 받고 예약 시간이 좀 남아서
쉬어갔던 휴식공간은 방문객도 많지 않고 조용했다.
휴식 공간 옆에 마련된 자쿠지
수영복을 별도로 가지고 오지 못해서 못 들어가서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서비스다.
사실 방문한 날짜엔 사람도 없어서
거의 우리만 즐길 수 있었던 공간이다.
스파 받기 전이나 후에 이곳에서 쉬었다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스파 부대시설 중 가장 하이라이트
온돌 의자 마냥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의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어도 힐링되는 의자다.
가끔 한국의 뜨뜻한 바닥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찾으면 아주 좋을 의자
사실 스파 이후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이다.
2. 스파 받기
예약 시간이 되어 마사지사의 안내를 받아
2인실에 입장했다.
어둡고 푸른빛이 도는 게 약간 얼음 동굴에
입장한 느낌(?)이 들었다.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고 욕조 및 샤워부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마사지사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퍼펙트한 강약 조절의 마사지를 제공받았다.
그렇게 90분간의 만족스러운 마사지를 즐겼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 안의 온도가 조금 춥게 느껴졌었다.)
이렇게 W Hotel Bangkok에서의 스파는 성공
그러고 나서 밀려오는 허기짐.
3. 방콕에서의 인기 애프터눈 티 스팟
방콕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애프터눈 티를 비롯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애프터눈 티 스팟들이 몇몇 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두 번째로 방문한 W Hotel 애프터눈 티
+ 방문 팁: 애프터눈 티 수량이 정해져 있어 예약 방문 필수
(거절당한 경험 있음)
특히, 결혼식 장소나 파티 장소로도 인기가 많아 문을 닫는
날도 많으니 확인 필수
사실 호텔 안에서의 애프터눈 티라면 약간 식상할 수 있는데
W Hotel은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태국 전통 주택의 외관을
자랑하는 더 하우스 오브 싸톤 The House of
Sathorn에서 즐길 수 있다.
멋진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멋지고
특히 애프터눈 티의 경우 하우스 오브 싸톤 뒤의 정원에서도
즐길 수 있으니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엔 멋진 태국 식당으로 운영되며, 멋진 바 공간도 있다)
방문한 날은 날씨가 더워 내부 공간으로 선택
만석인 자리를 보니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애프터눈 티는 2인 기준으로 제공되며
커피나 티 중 선택하거나 추가로 샴페인을 시킬 수 있다.
짭짤한 샌드위치부터 달콤한 케이크까지
애프터눈 티 한상차림이다.
+ 발렌타이, 뉴이어 등 베뉴에 따라 메뉴 변경
비주얼 만큼이나 맛도 아주 괜찮다.
그리고 이곳의 하이라이트, 시그니처 홍콩 와플
이곳의 유명 메뉴로 이것만 시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케이크류 보다는 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애프터눈 티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하나하나 정성 들여 예쁘게 만들어진
나름의 작품을 맛보는 눈과 입이 즐거운 이 시간은 아주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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