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생각보다 생각보다 방콕에 괜찮은 이탈리안 식당이 정말 많은 것 같다. 특히 이탈리안인이 직접 운영하고 자체 화덕을 갖고 있는 레스토랑이라면 꼭 방문해 보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방콕 스쿰빗 지역에 갈 때마다 만족도가 높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브런치 스팟이기도 한 Cafe Olive과 붙어있기도 하다. 맛집 옆에 또 맛집.
유며한 카페와 식당이 몰려있기로 유명한 통로 반대편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한 편이다. 골목길을 들어서면 어디에 식당이 있는거야 할때쯤, 오랜 세월 이곳 터줏대감이었던 큰 나무가 있고, 큰 창이 인상적인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 나타난다. 이탈리안 시골집 분위기를 냈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좀 많이 고급 진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적당히 고급지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와 적당한 가격대의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날 또는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적당하다.
낮이건 밤이건 갈 때마다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로 캐주얼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L'Oliva Ristorante Italiano & Wine Bar
위치는,
스쿰빗 36 거리로 들어가면 나오는 Soi Naphasub 2에 위치한다. BTS 지상철 통로역에서 가깝다. 이 근처 카페들은 주로 길가에 주차해야 하는 반면에 이 식당은 주차장도 아주 넓다.
메인 레스토랑 건물 옆에는 문 하나를 두고 조그마한 카페가 붙어 있고, 더워서 앉아보진 않았지만 야외석도 있다. 레스토랑은 화장실까지도 너무 예쁘게 잘 되어있으니 마무리는 화장실로 해야 한다. (어떻게 예쁜지 설명은 못하겠는데 추천은 한다)
아브루초 Abruzzo 지방의 이탈리안 음식?
같은 이탈리아라지만 아브루초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아브루초는 이탈리아 중동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으로 산과 바다를 인접하고 있는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 특징으로 음식을 보존해 요리하는 방법들을 많이 생각해 냈고, 이 식당의 주인장이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와 함께 부엌에서 익힌 맛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한다.
특히, 이탈리아식 고추 '페페론치니(Peperoncini)'를 사용한 매운 요리가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낮에 방문한 L'Oliva Ristorante Italiano & Wine Bar
점심에 갑자기 피자가 당겨 급하게 예약하고 방문했었다.
Gamberi E Cozze 화덕에 구운 아주 쫄깃한 도우에 홍합이랑 새우가 들어간 해산물 피자
Capellini al Granchio 큼직한 게살이 듬뿍 들어간 앤젤헤어 파스타
Risotto Porcini E Taleggio 포르치니 버섯과 트러플 크림이 들어간 진한 맛의 리조또
그리고 후식은 신선한 과일이 올라간 판나코타
그리고 저녁 식사를 위해 친구들과 찾았던
밤의 L'Oliva Ristorante Italiano & Wine Bar
이날은 와인까지 곁들였는데, 가격대도 천 밧대의 와인부터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의 추천 메뉴인
신선한 과일, 견과류, 부라타 치즈와 발사믹 소스의 그린 샐러드,
Insalata Di Frutta Rucola E Burrata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홈메이드 시금치 리코타 치즈 라비올리
Rabioli con Crema di Taleggio E Speck
그리고 또 다른 샐러드
메인 요리로 시켜본 양고기 스테이크는 잡내도 안 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추천)
구운 야채까지도 맛있다.
Lamb Shank / Cosciotto Di Agnello Alla Scottadito
이렇게 식사를 마치니,
이탈리아가 더더욱 그리워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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