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대표 수제 도자기인 야나칸을 방문해서
그릇도 구매해보고 써보면서
수제 도자기에 관심이 나름 높아졌다.
(이렇게 쇼핑목록은 내 관심의 확대와 함께 길어집니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다른 수제 도자기 카페 겸 샵인
Cone No.9
원래는 스쿰빗 36에서 운영을하다가 에까마이에
생긴 새로운 지점이라고 한다.
리뷰를 좀 찾아보니 이미 발빠른 일본인 아주머니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으며, 야나칸처럼 다양한 종류의 그릇과 컵들을
판매하는 샵을 겸비한 카페였다.
나는 특히 주말에 넘쳐나는 카페 호퍼들과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주중에 시간을 내서 방문했다.
여기서 방문팁,
에까마이 골목에 있는 상점들의 특성상 주차장을
크게 갖기가 어렵다.
여기도 카페 앞에 대여섯 대 정도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하나 좁은 골목에 차를 세우고 나가는 게 영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니 속 편하게 주중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주중 아침시간은 손님도 적을뿐더러,
조용히 다양한 수제 도자기를 탐닉할 수 있다.
또 가고 싶은데 이 점 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이다.
위치는,
통로와 더불어 색다른 커피숍과 식당들이 많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한 에까마이 15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차가 막히기로 악명 높은 곳이지만 그만큼 방문할 값어치가
충분한 곳들이 곳곳에 있다.
카페 내부는,
좁을 골목을 꾸역꾸역 들어와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면
크게 카페는 두 공간으로 나뉜다.
주차장 바로 앞의 오픈된 공간(에어컨 없는 오픈형)을
지나쳐서 나오는 실내 카페 공간.
오픈 공간에는 이곳에서 만든 수제 도자기를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었고 뒤쪽으로는 포장하는 공간이 있었다.
안쪽에 마련된 실내 공간에는 카페를 중심으로 수제 그릇
뿐만 아니라, 양초, 디퓨저, 앞치마 등 갖가지
소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먼저 오픈공간을 한참 구경하고 있으니,
직원이 대만에 있는 바이어와 주문건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
걸 엿듣게 되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품인가 보다.
뭘 샀을까,
우선 나는 일차적으로 내가 쓸 컵을 하나 구매했다.
야나칸과 비교하자면, 야나칸의 제품들은 하나하나가
개성적이라 다른 그릇과 조화를 찾기 힘든 반면,
여기는 제품의 크기나 모양이 어느 정도는 통일성이
있어서 야나칸에서 못 산 컵은 여기서 구매했다.
지인 집들이 선물로 기다란 컵을 구매했다.
* 구매 팁, 기준은 모르겠는데 나와 같이 간 지인이 컵을
구매하고 나니, 다음 구매부터는 5%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여 지인 선물을 또 샀다.
컵 활용법,
폭풍 구경을 끝내고 너무 더워서 카페로 우선 들어갔다.
우선 생각보다 내부가 널찍해서 놀랐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는 전시공간이 있어볼거리가 많은 카페였다.
또다시 구경 삼매경.
주문을 하려고 보니 그림으로 된 메뉴가 있다.
정겨우면서도 생각보다 정성이 들어간 메뉴가 많아서 놀랐다.
여기서 정성이 들어갔다고 함은 사진 메뉴로 봤을 때의
제공하는 메뉴,
장식, 재료 선정 등을 통틀어서 짐작해본 것이다.
<추천 메뉴>
에스프레소와 피콜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Coffee Flight (B120)
Dirty Hand Shakes (B120)
치앙마이 도우퉁 커피빈의 필터 커피 (B150)
그리고 종류는 없지만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진열되어있다.
혼자 오는 사람들을 위한 눈부신 자리.
나뭇결이 살아있는 나무 탁자로 선택해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Cone No.9의 컵에 서빙된 음료
아이스 더티 커피와 녹차라테
그리고 맛이 있을까 하고 시켜본 녹차맛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추천)
이렇게 컵을 사용해보고 같이 간 지인은 녹차라떼가 담긴
컵을 구매했다.
(도자기 카페에서 자사 제품 홍보에 적절한 예)
그리고 카페 옆으로 난 작은 공간에 마련된 스모킹 장소인데
이렇게 멋질 일이냐며 안에서 보기만 했다.
카페 뒤쪽으로는 뷰티숍도 있고 주거공간이 마련된 걸 보니
여기 거주하면서 공방에서 가지고 온 도자기 제품들도
판매하고, 카페도 운영하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자영업자의 모습이 아닌가 하며 부러워했다.
모두가 일하는 주중 아침시간에 이렇게 나와
행복한 쇼핑과 맛있는 커피까지.
역시 카페는 주중 아침이다라는 공식과 함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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